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점점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다양한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겪는 증상 중 하나가 피부 가려움증입니다. 특별한 피부 질환이 없더라도 이유 없이 자꾸 간지럽고, 긁다 보면 피부가 상처 나고 더 민감해지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60대 여성들이 자주 겪는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완화 방법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간단한 습관 변화만으로도 가려움증을 많이 줄일 수 있으니, 꼭 참고해 보세요.
1. 왜 60대가 되면 피부가 더 가려울까요?
- 피부 보습력이 떨어집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피지 분비량과 수분 유지 능력이 줄어듭니다.
결국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가려움이 심해지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피부 장벽이 약해집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겉면을 보호하는 피부 장벽도 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가벼운 마찰이나 옷자락에도 쉽게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순환이 떨어집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 세포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피부가 민감하고 쉽게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 또한 가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기온과 습도의 영향
특히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피부가 더 쉽게 마르고 갈라지면서,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2.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한 생활 속 실천 팁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복잡한 방법보다 꾸준한 관리와 습관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 보습은 자주, 넉넉하게
-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크림이나 연고형 보습제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해줍니다.
- 하루에 2~3번 보습제를 발라도 전혀 과하지 않아요.
* 샤워는 짧게, 따뜻한 물로
- 뜨거운 물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듭니다.
-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로 짧게 샤워하고, 순한 약산성 바디워시를 사용해 주세요.
* 긁지 않고 ‘두드리는 습관’
- 긁는 대신 손바닥으로 살살 두드리기만 해도 가려움이 완화될 수 있어요.
- 손톱으로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염증이나 색소침착까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 면 소재의 옷 입기
-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부드러운 면 소재가 좋아요.
- 니트나 합성섬유는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을 더 유발할 수 있어요.
*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
-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에 좋습니다.
-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사용해 건조함을 줄여주는 것이 가려움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
가려움증이 너무 심하거나,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라면 피부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건선,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등 노화와 관련된 피부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건조한 피부염이 심해지는 겨울철에는 약간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속 습관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60대 이후의 피부는 젊었을 때처럼 회복력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들은 어렵지 않아요.
샤워법을 조금 바꾸고, 보습제를 꼼꼼히 바르고, 긁는 습관을 멈추는 것만으로도
피부 가려움증은 충분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실천해 보세요.
조금만 신경 쓰면, 건강하고 편안한 피부를 다시 되찾을 수 있어요.